병원이야기1 간호사가 느끼는 응급실을 부르는 하루의 루틴 병원에서 근무하며 느낀 점은, 응급 상황이 결코 우연처럼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물론 사고와 급성 질환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나 응급실에 ‘자주’ 오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면, 그 하루의 흐름에는 놀라울 만큼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 수면이 무너져 있고, 식사는 불규칙하며, 몸의 불편함을 신호가 아닌 방해물로 취급한다는 점이다. 이 글은 특정 질환을 설명하거나 응급처치를 가르치기 위한 글이 아니다. 내과·외과·중환자실을 거쳐 병원에서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15년 동안 보아온 생활 루틴을 바탕으로, 어떤 하루가 결국 응급실 문을 열게 만드는지를 사실 중심으로 정리한 기록이다. 자신의 일상이 이 루틴에 얼마나 닮아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만으로도, 병원과의 거리를 충분히 바꿀 수 있다. 응급실.. 2026. 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