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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기록4

병원 가기 전 알아두는 중요한 생활기록 이 블로그는 병원에서 근무하며 수없이 반복해서 보아온 장면들에서 출발했다. 아파서 병원에 온 사람들보다, 왜 이제 왔는지 설명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고, 검사 결과보다 생활 이야기가 더 길어지는 경우도 흔했다. 이 공간은 특정 질환을 설명하거나 치료법을 안내하는 곳이 아니다. 대신 병원을 찾게 되는 흐름, 병원에서 오가는 말들의 의미, 그리고 진료 이후 사람들이 가장 많이 헷갈려 하는 지점을 생활 중심으로 정리한다. 간호사의 시선으로 정리한 이 기록들은 병원을 무작정 피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필요할 때는 제대로 이해하고 찾기 위한 기준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병원을 덜 찾고 싶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참지는 않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블로그다. 왜이블로그를만들었을까병원에서 근무하며 가장 자주 들은 말은.. 2026. 1. 26.
몸이 회복할 시간을 주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변화 병원에서 환자의 상태를 하나하나 되짚다 보면, 병의 원인보다 먼저 드러나는 공통점이 있다. 아픈 날은 있었지만, 제대로 회복한 날은 없었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래도 쉬긴 쉬었어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휴식은 다음 일을 버티기 위한 잠깐의 정지였을 뿐, 몸이 손상된 균형을 되돌릴 만큼의 회복 시간은 아니었다. 내과·외과·중환자실에서 15년 동안 근무하며 반복해서 확인한 사실은 분명하다. 몸은 회복할 시간을 받지 못하면 처음에는 적응으로 버티지만, 그 적응이 한계에 다다르면 더 강한 방식으로 멈춤을 요구한다. 이 글은 회복이 계속 미뤄질 때 몸에서 어떤 변화가 단계적으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왜 결국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드러나는지를 실제 임상 현장의 흐름을 바탕으로 정리한 기록이다. .. 2026. 1. 17.
잠을 줄이는 생활이 몸에 남기는 흔적 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면, 유독 자주 떠오르는 생활 패턴이 하나 있다. 바쁘다는 이유로 잠을 줄이고, 그 상태로 하루를 버티는 삶이다.바쁘다는 이유로, 오늘만 넘기면 된다는 생각으로, 혹은 잠은 줄여도 괜찮다는 믿음으로 수면을 미루는 선택이 반복된다. 하지만 임상에서 확인되는 사실은 분명하다. 수면 부족은 단기간의 피로로 끝나지 않고, 몸 전반에 걸쳐 회복 능력을 떨어뜨리며 결국 병원으로 이어지는 흔적을 남긴다. 이 글은 내과·외과·중환자실에서 15년 동안 3교대 근무를 하며 관찰한 사례를 바탕으로, 잠을 줄이는 생활이 몸에 어떤 변화를 남기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어떻게 병원 방문으로 이어지는지를 사실 중심으로 정리한 기록이다. 잠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회복의 조건이다잠을 줄이는 선택은 대부분 합리적으로.. 2026. 1. 16.
약보다 먼저 점검해야 할 일상 속 신호들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약 먹고 좀 버텼어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진통제, 소화제, 수면 보조제는 분명 필요할 때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간호사의 시선에서 보면, 약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약을 먹었다는 사실이 몸을 돌보고 있다는 착각으로 이어지면, 정작 점검해야 할 생활 신호들은 그대로 방치된다. 이 글은 내과·외과·중환자실에서 15년 동안 근무하며 반복해서 관찰한 사례를 바탕으로, 약을 선택하기 전에 먼저 살펴봐야 할 일상 속 신호들을 정리한 기록이다. 증상을 없애는 데 집중하기보다, 왜 그 증상이 반복되는지를 생활의 흐름 속에서 점검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약은 해결책이 아니라 지연 장치인 경우가 많다약을 먹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문.. 2026.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