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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시선11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 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만나며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는 “특별한 증상은 없었어요”다. 이 말은 안심의 근거처럼 들리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오히려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내과·외과·중환자실에서 15년 동안 근무하며 반복해서 확인한 사실은 분명하다. 많은 질환과 상태 악화는 증상이 없을 때 이미 시작된다. 몸은 처음부터 아프게 경고하지 않는다. 여유가 남아 있을 때는 조용히 버티고, 그 여유가 소진될수록 더 강한 방식으로 신호를 보낸다. 이 글은 ‘증상이 없으면 괜찮다’는 판단이 왜 위험한 해석인지, 그리고 무증상 상태가 어떤 과정을 거쳐 병원으로 이어지는지를 실제 임상 흐름을 바탕으로 정리한 기록이다. 무증상은 안전하다는 뜻이 아니다많은 사람들은 건강을 통증이나 불편함의 유무로 판단.. 2026. 1. 17.
병원에 자주 오는 사람과 오지 않는 사람의 차이 병원에서 오래 근무하다 보면 유난히 자주 얼굴을 보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반대로 몇 년이 지나도 거의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예를들면 우리 부모님들) 이 차이는 체질이나 운으로 설명되기 쉽지만, 내과·외과·중환자실에서 15년 동안 관찰한 결과는 다르다. 병원 방문의 빈도는 대개 생활 속에서 몸을 대하는 방식과 판단 기준의 차이에서 갈린다. 이 글은 병원에 자주 오는 사람과 거의 오지 않는 사람 사이에 반복해서 관찰되는 생활 패턴과 인식의 차이를,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확인된 사실을 중심으로 정리한 기록이다. 차이는 건강 상태보다 판단 기준에서 시작된다병원에 자주 오는 사람들은 흔히 “제가 몸이 약해서 그래요”라고 말한다. 반면 병원을 거의 찾지 않는 사람들은 “원래 건강한 편이에요”라고 답한다.. 2026. 1. 17.
스트레스를 방치한 사람들이 겪는 공통된 변화 병원에서 환자들의 생활을 하나씩 되짚다 보면, 진단명보다 먼저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요소가 있다. 바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보이지 않고 수치로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리 대상이 아니라 견뎌야 할 상태로 취급한다. 하지만 내과·외과·중환자실에서 15년 동안 근무하며 확인한 사실은 분명하다. 스트레스를 방치한 사람들의 몸은 일정한 순서로 변한다. 처음에는 피로와 불편함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수면·소화·통증·면역 반응까지 함께 흔들린다. 이 글은 스트레스가 ‘기분 문제’가 아니라 ‘신체 전반의 회복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동하는 과정을, 실제 임상에서 반복 확인된 흐름을 바탕으로 정리한 기록이다. 스트레스는 참는 순간부터 몸의 문제로 바뀐다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병원에 오는 사람은.. 2026. 1. 16.
아파도 통증을 참는 습관이 위험한 이유 병원에서 근무하며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는 “참을 만해서 그냥 넘겼어요”다. 많은 사람들에게 통증은 병이 아니라 불편함이고, 관리 대상이 아니라 인내의 문제로 인식된다. 특히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면, 통증은 충분히 참아야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내과·외과·중환자실에서 15년 동안 근무하며 반복해서 확인한 사실은 분명하다. 통증을 참는 습관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시간을 지연시키고, 그 사이 원인은 더 깊어지며 상태는 복잡해진다. 이 글은 통증이 왜 ‘참는 대상’이 아니라 ‘해석해야 할 신호’인지, 그리고 통증을 무시하는 판단이 어떻게 병원과의 거리를 좁히는지를 임상 현장에서 관찰된 흐름을 바탕으로 정리한 기록이다. 통증은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언어다통증을 잘 참는 사람들은 흔히 스스로.. 2026. 1. 16.
간호사가 느끼는 응급실을 부르는 하루의 루틴 병원에서 근무하며 느낀 점은, 응급 상황이 결코 우연처럼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물론 사고와 급성 질환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나 응급실에 ‘자주’ 오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면, 그 하루의 흐름에는 놀라울 만큼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 수면이 무너져 있고, 식사는 불규칙하며, 몸의 불편함을 신호가 아닌 방해물로 취급한다는 점이다. 이 글은 특정 질환을 설명하거나 응급처치를 가르치기 위한 글이 아니다. 내과·외과·중환자실을 거쳐 병원에서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15년 동안 보아온 생활 루틴을 바탕으로, 어떤 하루가 결국 응급실 문을 열게 만드는지를 사실 중심으로 정리한 기록이다. 자신의 일상이 이 루틴에 얼마나 닮아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만으로도, 병원과의 거리를 충분히 바꿀 수 있다. 응급실.. 2026. 1. 15.